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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제79차 한국심리학회 연차학술대회 참가 후기
- 수정일
- 2025.09.19
- 작성자
- 김주희
- 조회수
- 273
- 등록일
- 2025.09.19
지난 8월 21~23일, 2025년 제79차 한국심리학회 연차학술대회가 “탈경계시대의 심리학: 위기와 기회“라는 주제로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올해도 작년과 동일하게 인문사회융합인재양성 (HUSS) 사업단의 지원을 받아 정위훈 교수님과 총 15명의 심리학과 학부생들이 연차학술대회에 참여하였습니다. 학술대회에 참여 학생들이 심리학과 학부생들에게 다녀온 경험을 나누기 위해 후기를 작성하였습니다.
참여한 학생들의 후기를 한번 살펴볼까요~?!
💚 전수연 [23학번] 💚
안녕하세요, 심리학과 23학번 전수연 입니다!
2025년 제79차 한국심리학회 연차학술대회에 다녀온 후기를 공유해보려고 합니다🤗
작년과 동일하게 HUSS 사업단의 지원을 받아 학술대회에 다녀올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번 연차학술대회는 비교적 가까운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이 되었습니다. 학술대회 참여 신청을 하기 전에는 학회 학술대회의 이미지가 마냥 어렵고 전문적이라고 생각했지만, 막상 가보니 타학교 학부생들도 많이 참여하고 학부생을 위한 프로그램들도 많았습니다. 특히 아직 자신의 세부 분야나 진로를 정하지 못한 학생들은 다양한 분야의 강연을 들으면 진로 탐색에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관심 분야가 있는 학생들의 경우, 그에 관한 정보들을 얻음으로써 넓은 시야를 가질 수 있는 기회 가질 수 있게 되었으며 가천대학교 심리학과 학생들에게 후기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1일차>
2025년 제79차 한국심리학회 연차학술대회는 일산 킨텍스에서 8월 21일부터 8월 23일까지 3일동안 진행되었습니다. 주제는 ‘탈경계시대의 심리학: 위기와 기회’였고, 1일차 일정은 특별심포지엄, 개회식, 대외심포지엄으로 구성되었습니다.
특별심포지엄의 주제는 ‘분열과 갈등의 사회, 우리는 어디에 서있는가?’였는데요, 네 분의 연사들의 강연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정서적 양극화와 민주주의, 프랑스혁명기 정치적 균열, 한국의 정치양극화, 양극화시대에서의 성찰트렌드의 역설’이라는 내용을 말씀해주셨습니다.
이 중 마지막 강연이었던 ‘양극화시대, 성찰트렌드의 역설’을 제일 흥미롭게 들었습니다. 요즘은 서점에 가면 에세이, 심리학 관련 책들이 많은 것을 볼 수 있죠. 그것들은 현재 ‘성찰’과 ‘자기계발’이 트렌드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는 오히려 타인과의 관계를 축소시키고 사회적 고립을 심화시킨다는 것이죠. 오히려 성찰이 타인과의 ‘소통’이 아닌 ‘분리’와 ‘자기몰입’으로 향하게 만든다는 역설적인 사실이 흥미롭게 와닿았습니다. 이외의 강연들도 탈경계시대라는 대주제에 걸맞게 다양한 분야의 교수님들이 오셔서 다양한 주제로 강연을 해주셔서 재미있게 들었습니다!
대외심포지엄에서도 역시 네 분의 연사들의 강연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앞의 특별심포지엄에서는 ‘양극화’, ‘갈등’이라는 주제에 집중되어 있었다면, 이는 ‘탈경계시대’에 초점을 맞추어 다양한 분야와 심리학의 융합을 주로 다루는 심포지엄이었습니다. 동아시아의 역사 내용과 디지털 기술, 인공지능과 관련된 내용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이렇게 1일차는 ‘분열’, ‘양극화시대’와 ‘탈경계시대’라는 두 가지의 주제로 심포지엄이 진행 되었답니다 :)
💙 안성현 [22학번] 💙
이어서 2,3일차 소감을 나누어 보겠습니다!
<2일차>
오전는 401호에서 열린 심리학R&D지원위원회 심포지엄(09:30–12:00, “AI 시대와 심리학R&D의 새로운 미래: 기술을 넘어 인간 중심으로”)을 들었습니다. 세션 소개 그대로, 기술 중심에서 인간 중심으로의 전환 속에서 심리학이 제시해야 할 방향과 실행 전략을 논하는 자리였습니다. 기조 메시지는“국가AI 정책과 조직의 디지털 전환이 사람의 마음을 중심에 둘 때 더 안전하고 효과적이다”였고, 이어진 발표들은 인간- AI 상호작용 분석과AI 기반 심리 서비스 사례 등으로 심리학의 역할을 구체화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현재 생각하고 있는 진로가 산업·조직심리학이기에, 가장 크게 와닿았던 포인트는 AI 도입의 최종 목적을 ‘성과’가 아니라‘사람-기술의 건강한 공존’으로 재정의할 것, 업무 설계·선발·평가에 들어오는 알고리즘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심리측정 관점에서 설계할 것, 현장 데이터와 심리학 이론의 왕복(R&D 루프)을 조직 차원에서 구조화해야 한다는 제안입니다.
점심시간(12:00–13:30)과 맞물린 12시~14시 사이엔 학부생 포스터 발표가 진행 되었습니다. 올해 가천대학교 심리학과 학우분들이 포스터 발표를 4-5팀이 신청하여 전시장에 게재할 수 있었습니다! 이 시간에 전시장 포스터 존에 내려가 제출했던 포스터 논문에 대한 잠깐 질의응답을 진행했다가 다시 트랙으로 복귀했습니다.
이후 301+302호에서 진행된 산업및조직(1)세션에 참석했습니다. 현장의 전략을 중심으로 논의가 펼쳐졌고, 인사·조직개발의AI 활용에서 무엇을‘사람 중심’으로 지켜야 하는지에 대한 실무적 힌트를 얻었습니다. 예컨대AI 온보딩·HR 애널리틱스 같은 도구는 학습 생태계와 피드백 구조를 바꾸지만, 그 설계 원리가 심리학 기반이어야 구성원 경험이 좋아진다는 메시지가 반복 되었습니다.
짧은 휴식 뒤에는 같은 장소에서 산업및조직(2)세션까지 이어 들었습니다. 학술 세션 안내에 소개된 것처럼, 리더 선택의 뇌신경 메커니즘이나 한국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최신 분석 등‘증거’에 기반한 이야기들이 현장의 언어와 만나는 구성이었습니다. 실무 세션에서 나온AI 온보딩·데이터 기반 피드백 이슈가 학술 세션에선 공정성·측정·웰빙의 언어로 재해석되어, 하루 일정이 자연스럽게 ‘연구↔현장’ 브릿지로 묶였다고 이해했습니다. 특히 실무 관점을 들어볼 수 있어 뜻 깊은 경험이었습니다!
2일차 일정이 마무리 된 후, 학우분들과 함께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탐색하며 프로젝트 일정을 정하였습니다.
<3일차>
3일차에는 대다수의 학우분들께선 학회 회원분들이 진행하시는 ‘구두발표’나 ‘연구방법론 워크숍’을 청강하였습니다. 올해 구두발표는 5개의 세션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그 중 구두발표 E 세션은 최혜만 교수님께서 진행을 하셨고, 흥미로운 강연 또한 많았습니다. 저는 연구방법론 워크숍에서 텍스트 마이닝 세션을 집중하여 들었습니다. 혼자 알아가기에 어려운 과정을 실제 예시로 설명해주셔서 이해가 쉬웠습니다.
학술대회에 참여하여 다양한 분들의 강연을 듣고, 자신의 진로에 대해 탐색하며 계획할 수 있었습니다. 3일이었기 때문에 기간은 짧았지만, 매우 유익하고 알찼던 시간이었습니다. 단순히 학술대회에 참여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다 같이 배운 내용을 공유하고 자신의 진로와 연관 지어 프로젝트를 진행한 것이 큰 의미가 있었습니다. 프로그램에 많은 도움을 주신 정위훈 학과장님, 김주희 조교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지금까지 2025 제79차 한국심리학회 연차학술대회 수기를 작성한 전수연, 안성현 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참여 소감>
🧡하지운 (22학번)🧡
‘탈경계 시대의 심리학’이라는 주제로 열린 제78차 한국심리학회 연차학술대회에 참여하며, 혼자서는 결코 닿을 수 없었을 깊이 있는 학문적 통찰과 생생한 지적 자극을 얻는 귀중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우리 사회가 마주한 복잡한 문제들을 심리학이라는 창을 통해 다각도로 조명하는 이번 학술대회는 저에게 새로운 시야를 열어준 뜻깊은 경험이었습니다.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들려주는 연구 이야기를 통해 새로운 지식을 얻는 과정은 무척 즐거웠습니다. 특히 인상 깊었던 것은 우리 사회의 핵심 문제로 떠오른 ‘양극화’에 대한 심도 있는 분석이었습니다. 정치적 양극화가 단순한 이념 대립을 넘어, 소셜미디어를 통해 스포츠나 오락처럼 소비되며 감정적 대립을 증폭시킨다는 분석은 현상을 새로운 시각으로 보게 했습니다. 이러한 정치적 균열은 경제적 양극화와도 맞물려, 소비 패턴에서 ‘중간 실종’ 현상을 낳고 개인의 고립감과 외로움을 심화시켜 새로운 성찰과 자기 이해(MBTI 열풍 등)에 대한 욕구로 이어진다는 통찰은 우리 사회의 여러 단면들이 어떻게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는지 실감하게 했습니다.
고려대학교 허태균 교수님께서 제시하신 ‘복합 유연성’이라는 개념은 이러한 현상들의 기저에 있는 한국인의 독특한 심리를 명쾌하게 설명해주었습니다. 모든 것을 포기하지 않고 함께 가지려는 한국인의 ‘짬짜면’식 사고방식이 과거에는 ‘패스트 팔로워’로서 압축 성장을 이끈 원동력이었지만, 현재는 명확한 선택과 포기를 어렵게 만들어 ‘퍼스트 무버’로의 도약을 저해한다는 분석을 들으며 우리 사회의 단면을 꿰뚫는 듯한 통찰에 감탄했습니다. 우리가 무심코 사용하던 ‘융합’이라는 단어의 의미를 근본적으로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는 단순히 여러 요소를 섞는 것이 아니라, 때로는 과감한 포기와 선택을 통해 본질에 집중하는 것이 진정한 의미의 혁신일 수 있다는 점을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기술 발전이 인간 심리에 미치는 영향을 다룬 세션들도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카이스트 이의진 교수님께서 소개해주신 ‘디지털 피노타이핑’과 ‘디지털 치료제’의 미래상은 심리학이 기술과 만나 개인의 삶에 어떻게 더 깊이 기여할 수 있을지에 대한 기대를 품게 했습니다. 동시에 인공지능이 직무를 대체할 것이라는 인식은 직무 소진을 유발하는 ‘위협’으로 다가오지만, 복잡한 직무 환경에서는 오히려 성장의 기회인 ‘도전’으로 인식될 수 있다는 연구는 AI 시대의 명과 암을 균형 있게 보게 해주었습니다. 열띤 질의응답이 오가는 것을 보며, AI가 가져올 기회와 위협에 대해 다양한 시각을 접해볼 수 있었던 점도 큰 수확이었습니다.
이번 학술대회는 단순히 지식을 얻는 것을 넘어, ‘탈경계’라는 주제에 걸맞게 학문적 교류의 즐거움을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fMRI를 통해 리더의 의사결정 과정을 신경과학적으로 분석한 연구는 조직심리학과 뇌과학의 만남을, 동양철학적 관점에서 ‘겸손’의 의미를 재해석한 발표는 인문학과 심리학의 접점을 보여주며 지적인 충격을 안겨주었습니다. 다른 분들의 독창적인 연구 주제들을 보면서 다음 연구에 대한 새로운 자극과 영감을 얻었고, 복잡한 내용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깊이 고민해보게 되었습니다. ‘탈경계’ 시대에 심리학자로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할지 진지하게 성찰할 수 있었던 이번 학술대회는 새로운 학문적 열정과 소중한 경험을 안겨준 매우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유승은 (23학번)💛
‘탈경계 시대의 심리학: 위기와 기회’라는 주제로 개최된 제79차 한국심리학회 연차학술대회는 한국 사회에서 전반적으로 나타나는 양극화 현상으로부터 벗어나 탈경계, 즉 통합으로 나아갈 방법을 모색하고자 하였습니다. 심포지엄에서는 정치, 경제적 측면에서의 양극화와 저출산 및 고령화가 맞물리는 상황에 대한 다양한 심리학적 분석과 대안이 공유되었습니다. 특히, 재분배 정책에 대한 수용 정도에 영향을 미치는 심리학적 변인, 정책에 대한 선호도를 높일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제안이 인상깊었습니다. 연차학술대회에 참여하면서 혼자서 공부할 때에는 얻을 수 없었던 새로운 시각과 시의적인 통찰을 얻어갈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각 분야의 전문가분들이 소개해 주시는 다양한 연구를 들으며 새로운 지식을 얻을 수 있었고, 열띤 질의응답이 오가는 것을 보며 다채로운 시각을 접해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학부생 포스터 발표에도 참여하여 제가 수행했던 연구를 다른 분들께 소개해 드리고 다른 분들의 연구도 구경하는 시간을 가지면서도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사람들에게 복잡한 연구 내용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방법에 대해 고민을 해보게 되었고, 다른 분들의 독창적인 연구 주제를 보면서 저 또한 다음 연구에 대한 자극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번 한국심리학회 연차학술대회를 통해 새로운 학문적 통찰과 소중한 경험을 얻을 수 있어 매우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강보민 (24학번)💜
2025 제79차 심리학회 학술대회는 ‘탈경계 시대의 심리학: 위기와 기회’라는 주제를 가지고 진행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이 주제가 다소 추상적으로 느껴져 이해하기 어렵다고 생각했지만, 3일 동안 ‘탈경계 시대’라는 주제에 맞는 여러 발표를 들으며 심리학과 다른 학문의 연결망과 앞으로의 심리학 전망을 접할 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첫째 날 진행됐던 특별 심포지엄을 통해 심리학과 사회학, 정치학, AI 기술 등을 연결한 다양한 연구 사례들을 들으며 심리학이 단순히 개인의 마음만 다루는 것이 아니라 훨씬 넓은 영역과 연결되어 사회 문제나 기술 발전과도 연결될 수 있다는 점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학술대회에 참가하신 다른 전문가나 실무자분들이 던진 질문들을 들으며 발표를 들을 때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들을 깨달을 수 있었고, 그 과정에서 시야를 넓힐 수 있어 좋았습니다. 나아가 학술대회가 끝난 뒤에는 발표에서 다뤄졌던 내용을 주제로 보고서를 작성하면서 당시 놓쳤던 부분들을 다시 조사해 볼 수 있었고, 그 과정에서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심리학과 학생으로서 한층 더 성장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참여 학생들의 수기 어떻게 보셨나요??
심리학과 학생들을 위해 생생한 후기를 작성해주신 전수연, 안성현 학생과 추가로 소감을 작성해준 하지운, 유승은, 강보민 학생에게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수기를 통하여 심리학과 학생들이 연차학술대회에 대해 알아가고 많은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언제나 학과 생활에 즐거움과 열정을 다하는 심리학과 학생들을 항상 응원 합니다~🍀
제작 지원
교육지원봉사장학생 24학번 고은채
조교 김주희
2025 연차학술대회 참가 학생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