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번호
- 111910
학교현장실습 우수자 소감문(유아교육전공 서*아)
- 수정일
- 2025.08.06
- 작성자
- 교육대학원
- 조회수
- 176
- 등록일
- 2025.08.06
출산과 육아를 이유로 잠시 미뤄두었던 유치원 교육실습을 위해 올해 3월 대학원에 복학했습니다. 교육 현장에서 떨어져 지낸 시간이 3년 가까이 된 터라 다시 현장으로 돌아갈 생각을 하니, 두렵고 걱정이 많았습니다. 실습이 시작되는 순간까지도 이런저런 걱정을 하며 유치원으로 첫 출근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걱정과는 달리 유치원의 선생님들과 원장님, 아이들 모두 실습생에게 호의적이었고, 학생으로서가 아닌 실습 교사로 존중받는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유치원의 활기차고 따뜻한 분위기 덕분에 유치원에서의 적응은 어렵지 않았습니다. 보육교사로 일한 경험을 최대한 발휘하여 실습생이 해야 할 일을 빠르게 파악한 뒤 담임선생님의 업무를 보조하고 아이들에게 필요한 도움을 주며 한 달을 보냈습니다. 실습 기간에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부분 수업을 위해 게임 활동을 진행했던 때인데, 오랜만에 많은 아이들 앞에서 수업을 진행하려고 하니, 매끄럽지 못하고 실수도 잦았습니다. 그때 교사로서 저의 부족한 부분을 알 수 있었고, 항상 겸손한 마음으로 부족한 것을 채워나가는 교사가 되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한편, 유치원 실습을 하면서 유치원과 어린이집은 많은 부분이 다르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어린이집은 놀이가 중심이 되고 아이들의 정서적인 부분을 중시하며 일상생활과 관련된 여러 활동에 교사가 많은 도움을 주고 있지만, 유치원은 5살부터 초등학교 생활을 준비하기 위해 많은 부분을 교사의 도움 없이 아이들이 스스로 할 수 있도록 하고 학습과 관련된 활동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유보 통합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이 시범 운행되고 있는 현시점에서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이러한 차이를 단순히 기관의 특성에 따른 차이로만 바라보아야 할지 아니면 이러한 차이를 줄이기 위한 어떤 노력이 필요한 것인지 의문이 들기도 했습니다.
현재 유보통합과 관련된 정책이 실행되고 이와 관련한 다양한 변화가 보육현장과 유치원 교육현장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혼란과 어려움이 있을 수 있지만 많은 변화 속에서도 전문성을 갖춘 교사로서 성장하기 위해 더 공부하고 노력하는 교사라면 큰 어려움 없이 이러한 변화에 잘 적응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더불어 앞으로 유보통합 정책이 실행되는 과정에서 보육교사와 유치원교사에 대한 복지나 처우가 현재보다 더 개선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