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학교 컴퓨터공학과 4학년 김준서 학생이 세계 최고 권위의 자연어처리(NLP) 학회인 EMNLP 2025 (The Conference on Empirical Methods in Natural Language Processing) Findings에 논문을 게재하는 성과를 이루었다. EMNLP는 ACL, NAACL과 함께 NLP 분야 3대 국제학회로 꼽힌다.

김준서 학생이 제1저자로 참여한 이번 논문은 “KoACD: The First Korean Adolescent Dataset for Cognitive Distortion Analysis via Role-Switching Multi-LLM Negotiation”으로, 한국 청소년의 인지 왜곡(cognitive distortion)을 분석하기 위한 최초의 대규모 데이터셋을 구축한 연구다. 특히 이번 연구는 거대언어모델 간 역할을 바꿔가며 서로의 응답을 평가하고 피드백을 반영하는 ‘지능적 협상 방법론’을 도입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단순히 정답을 도출하는 수준을 넘어, 모델들이 토론과 검증을 거치며 스스로 사고의 일관성과 정확성을 높여가는 과정으로 설계된 것이다. 이를 통해 데이터의 신뢰성과 품질을 크게 향상시켰으며, 기존의 단방향적 분석 기법을 뛰어넘는 혁신적 접근법으로 평가된다.

<논문Figure 1 사진>

또한 네이버 지식iN 청소년 상담 데이터를 기반으로 10만 건 이상의 사례를 체계화한 이번 연구는, 합성 데이터 생성과 전문가 검증을 결합해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고 데이터 품질을 보강하였다. 향후 청소년 정신건강 지원을 위한 AI 연구의 핵심 자원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EMNLP 2025는 오는 11월 5일부터 9일까지 중국 쑤저우 국제 엑스포 센터에서 개최되며, 김준서 학생은 행사에 직접 참석할 예정이다.

논문은 https://arxiv.org/abs/2505.00367에서 확인할 수 있다.